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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에게 필요한 것
신비한녀 2011-07-06     조회 : 6554


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이십대 후반인 꼬꼬마 자매 입니다.
그런 제가 요즘 꽤 과년한 어떤 분으로 인하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.
 
직장 내에서 알게 된,
저보다 나이가 조금 많이 많은 상사분입니다.
과년함에도 아직 결혼도 안 하셨고, 지금은 애인도 없는 상태입니다.
안면만 트고 지내던 분이었는데 어찌어찌 친해지게 되었습니다.
 
친해지게 된 이후로 회사에서는 메신저하고, 퇴근하고 잘 때까지 카톡하고..
연락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
각자 여행 간 동안에도 계속 연락하고..
정말 예전 연애할 적에,
남자친구들과도 이렇게까지 충실히;; 연락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,
이 분과는 자연스레 그리되었습니다.
 
그리고 만나서 영화도 보고, 도 먹고, 가끔 도 마시고 그랬죠.
저는 아니라고 부인했으나,
친구들은 그것은 "데이트"가 분명하다며
아니라고 그만 우기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어요.
 
. 인정합니다.
연락하고, 만나고 그러는거 데이트에 가까웠어요.
하지만 우리 사이에 스킨십은 전혀 없습니다.
손도 잡아본 적 물론 없고,
영화 볼 때조차도 각자 음료수 마시고 팝콘먹고
애정남의 지시에 충실하게 각자 오른쪽 팔걸이에 팔 걸고 보았죠.
정말로 건전한 그러한 사이입니다.
 
이렇게 지내기를 두어달..
남이 보기엔 데이트일지 모르지만,
당사녀입장에선.. 사실 그냥 친한 것일 뿐...
'무슨' 사이라 말할 건덕지는...;;
 
 
주변에서 하는 말은,
남자가 마음 없으면 그렇게 만나지도 않는다지만,
피차 심심한 건 마찬가지다보니 만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.
 
그런데 문제는...
이런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점점 무언가 꿈틀꿈틀 생길 거 같은 거지요.
나이차이도 너무 많이 나고, 같은 회사 사람이고 그러다 보니,
아니된다.’, ‘아니된다.’ 하는데도....
꾸물꾸물 자꾸 올라오더라구요.
 
여러 정황으로 볼 때, 힘들어지겠다 싶어서 이성의 끈으로
[마음의 선]을 간신히 붙들고 있었습니다.
 
근데.. 상대방이.. 좀 달라졌다고 할까요..
처음엔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 게 확실하구나!’ 하고 느꼈는데,
요즘엔 아닌 거 같아요.
 
여행 갔다 오면서 선물을 사오기도 하고,
제가 어디 가서 늦게까지 놀면 데리러 오기도 하고,
말이라도 데려다 주겠다거나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,
자기 잠 자는 시간 줄여가며 연락하고..
원래 이런 사람인가 싶기도 했지만,
그러기엔 저한테 매우 잘 해줬거든요.
 
그런데 좀 시간이 지나니까 여전히 연락하고 가끔 보기는 하지만,
확실히 연락의 빈도와 다정함과 만남의 횟수가 줄어든 것 같아요.
 
그럼 너도 아니고 그도 아니라면 그만하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죠...
 
근데 또 딱 끊기도 힘들더라구요.
연말도 다가오고 외로운 처지나한테 잘 해주는 사람이랑
즐거운 시간 보내는거니까.. 쉽게 딱 끊기도 뭐하고..
그렇다고 그 쪽에서 뭔가 액션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,
제가 갑자기 정색하는 것도 웃길 거 같고..
 
그런데 조만간 이분과 여행을 갈 것 같아요.
그냥 주말에 12일 정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.
어디 놀러는 가고 싶은데 그냥 하루 종일 교외로 나가서 노는 거나
여행 가는 거나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하고..
같이 여행이나 가려고 해요.

그 분이 쉽사리 저에게 손댈 분도 아니고
,
회사에서 항상 봐야하는 분이기 때문에 더더욱 별 일은 없을 것 같아요.
 
제가 형제, 자매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건.
그 분은 어떤 마음으로 저를 만나고 있을까하는 부분입니다. 

물론 당사자 아닌 이상 그분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겠어요
.
하지만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 진심어린 조언을 듣고
앞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될 지에 관해서도 좀 생각해 보려합니다. 
 
나이와 회사와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쉽사리 만날 수 있는 분은 아니에요.
그리고 무엇보다 이 분이 좀 달라졌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고민하는 게

그냥 저 혼자만의 설레발일 수도 있구요
.
그래도 요즘 하도 답답해서.. 이렇게 상담을 요청해요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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